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습도가 올라가는 후덥지근한 삼복 더위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이때에 예전에는 영양이 되는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버티곤 했는데 사랑하는 기도 후원자 여러분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


시니어(Senior)
숭실대ISF 한국어 교실에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이분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신실하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시간을 내고, 체력에 부치지만 학생들과 아웃팅(소풍)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 하십니다. 때론 주머니를 털어 만난 식사를 사기도 하시고, 개강이나 종강 때 후원을 하시기도 합니다. 유학생들이 생각하기에도 정말 고맙기만 한 선생님입니다. 이런 선생님들이 계서서 그런지 숭실대ISF 한국어교실은 유학생들이 계속해서 연결됩니다.

이번 여름호에는 숭실대 한국어 교실의 시니어 선생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지난 학기를 끝으로 숭실대ISF 한국어 교실 가르치기를 마치신 분들입니다.


이선생님

이 선생님은 교회에서 신실하게 섬기시던 은퇴 장로님입니다. 교회 선교부를 통해 숭실대 ISF가 한국어교실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에 교회가 주관하는 캠퍼스에서 섬기기를 기대하며 한국어교실에 오신 분입니다.

처음에는 코로나 전이라 대학내 강의실에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두 명인 초급 반 학생들을 맡으셨습니다. 남학생 한 명은 바쁜 일이 많아 종종 빠졌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성실히 수업에 참가하였습니다. 두 학생은 이 선생님과 수업을 하며 조금씩 한국어가 늘었습니다. 특히 여학생은 열심히 공부하여 일주일에 한 번하는 수업이었지만 상당히 자기 표현을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학생은 건강에 이상에 생겨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 선생님은 성심성의껏 학생을 돌봤습니다. 나중에 이 여학생이 한국을 떠날 때 선생님께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글을 남기었습니다.

3년전 코로나가 시작하면서  이 선생님은 고비를 맞으셨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할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제가 줌(ZOOM) 사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선생님께는 큰 어려움으로 느껴졌고 줌 수업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모두도 처음 하는 것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시작은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다가 못하면 그때 그만두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선생님도 유학생 둘과 줌으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줌으로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일주일에 학생 한 명당 두 번씩, 4번 수업을 하셨습니다. 와우~~~ 나중에 이 선생님이 고백하시기를 기존의 대면 수업보다 더 좋다고 하셨습니다. 일대일로 하니 더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수업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선생님은 지난해 이사하시면서 그만두게 되셨는데 올해 80세가 되셨습니다.

박선생님

박 선생님은 서울 도심 교회의 은퇴 권사님 이시고, 젊을 적에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으십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이면 영어성경공부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박 선생님은 영어도 잘하셔서 초급 반 학생들도 차분하고 꼼꼼하게 가르치셨습니다. 맡겨진 학생들을 세심하게 가르치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계도 가까워졌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한 명의 미얀마 친구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미얀마 학생을 가르쳐 귀국했는데 그 학생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학기 또 다른 유학생이 박 선생님에게서 배우고 귀국할 것이며,  선생님도 이번 봄학기를 끝으로 가르치는 것을 마치셨습니다.

두 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계속해서 제3, 제4의 제5의 시니어 선생님이 연결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선생님, 박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우리 유학생 사역은 이렇게 귀한 분들이 있어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두 분 외에도 20여명의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젊은 청년부터 연세 있으신 장로님, 권사님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연세가 있으신 시니어이십니다. 사회적으로 경험 있고, 안정되신 이와 같은 분들이 더욱 더  많이 일어나 교사로 섬겨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숭실대ISF를 섬기는 교사들을 축복해 주시고, 신실하고 재능 있는 새로운 교사들이 연결되며, 다음 학기에도 유학생들을 보내 주시도록.
2.  주선교사가 8월25일 ISF사역자학교   심화반에서 갖는 나눔을 잘하도록

3. 원데이, 투데이, 동며들다에 참여한      이들이 선교에 더 깊이 참여하도록.

4. 민, 국, 은: 믿음과 예배생활을 잘하며   진로에 하나님의 인도를 받도록.

5. 임 선교사가 여름성경학교 유치부 사역을 잘 감당하며 유치부가 부흥하도록.

* 위의 지난호 클릭하시면
주나라,임하리 기도편지(76호)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2년 7월 17일 
주나라,임하리(민,국,은) 드림
dai119kr@ps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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