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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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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공약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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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제도화' 공약 발표

비트코인 ETF, ISA 편입 추진

매매수익 공제한도 상향 등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 중 하나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허용을 담았다. 아울러 가상자산 공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회기중엔 국회의원들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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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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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치권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자산 제도화'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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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에는 우선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해 투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며 현물 ETF에 대한 투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불가능하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ETF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켜 비과세 혜택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매매수익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 과세해 다른 금융투자 상품들과의 손익통상 및 손실 이월공제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측되고, 한국만 승인하지 않을 경우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등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제도와 정책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기에 이를 예방하고 방지하는 것은 정부와 국회의 의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가상자산 매매수익에 대한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리고 손익통상 및 손실 이월공제를 5년간 도입하기로 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2040 청년세대는 가상자산을 중요한 자산 증식 수단 중 '희망의 사다리'로 생각하지만 빠른 성장 속도에 비해 시장의 투명성이 낮다"며 "규제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디지털 자산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회 회기 중에는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한편 △가상자산 업권법 제정 △통합감시시스템 설치·개별 거래소 오더북(거래장부) 통합 △증권형 토큰 법제화 추진 △공적 기관의 심사를 거친 가상자산 발행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블루리스트' 제도 도입 등을 공약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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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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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유승열 경제부 ysy@asiatime.co.kr

입력 : 2024-02-21 16:24 수정: 2024-02-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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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세탁기를 빌려쓴다고…LG전자 구독경제 매출 1조 넘는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전자가 구독 사업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냉장고 신제품과 세탁기 등 구독 제품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구독 서비스가 가능한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을 출시했다. 직수형 냉장고 브랜드 ‘스템’은 식물이 줄기(STEM)를 통해 물과 영양분을 전달하는 것을 모티브로 했다. 직수관을 통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물통형 냉장고와 달리 물통 세척의 번거로움이 없고 더욱 위생적이다. 이번 신제품은 출수구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으로 품목 확대와 관리·제휴 서비스 제공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구독 사업을 강화해 왔다. 스템을 앞세워 대형가전 구독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 신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매니저가 정기 방문해 냉장고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에 이르는 관리를 받게 된다. 구독 기간 내내 무상수리 보증도 받는다. 일시불로 제품을 구매하고 케어서비스만 구독할 수도 있다. 현재 LG전자는 정수기, 냉장고, 얼음정수기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워시콤보, TV 등 21종 제품을 구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스템 냉장고의 편리하고 깨끗한 얼음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구독으로 부담 없이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가 기존 렌탈과 다른 점은 전문 케어 매니저가 정기 방문해 청소부터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까지 제품을 빈틈없이 관리해준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4000여명 수준의 전문 케어 매니저 조직을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들과 연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구독 서비스는 초기 비용 부담이 덜하고 제품 관리도 쉽기 때문에 대형 가전이 필요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 입장에서도 구독 서비스는 매출과 고객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10년 이상 오랜 주기로 한 번씩 제품을 구입하는 기존 일회성 소비보다 구독 서비스를 통하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수요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확대하면서 매출을 키우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기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후속 진출도 임박했다. 이 같은 성과로 구독 사업은 LG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구독 사업에서 매출 34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2010억원보다 72% 증가한 결과다. LG전자가 지난해 구독으로 총 96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인도에 물량 퍼붓는 中…삼성, 대응책 마련 고심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신흥국 시장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도 시장에서 물량 공세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업계에 따르면 비보는 오는 6일 인도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비보 X 폴드 3 프로’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비보가 인도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보 X 폴드3’는 지난 3월 중국에서 먼저 공개한 제품으로, 내부 8.03인치(2200x2480 픽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외부 6.53인치(1172x2748 픽셀) AMOLED 화면을 각각 탑재했다. 또한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비롯해 램은 최대 16GB, 내장용량은 1TB까지 제공한다. 무엇보다 갤럭시 Z폴드5(13.4㎜, 253g) 대비 3.2㎜ 더 얇고 무게도 34g 더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이어 샤오미도 오는 12일 준중형 스마트폰인 ‘시비(CIVI)’ 시리즈를 인도에서 처음 내놓는다. 샤오미 14 시비는 6.55인치 OLED(2750x1236 픽셀) 화면, 최대 3000니트 밝기, 240Hz 주사율, 스냅드래곤 8s 등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산하 브랜드인 포코 역시 보급형 스마트폰인 ‘포코 M6 플러스’가 최근 인도표준국(BIS) 인증을 마쳐 인도 시장 출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리얼미 역시 오는 20일 인도에서 ‘리얼미 GT 6’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로 비보(19%), 샤오미(19%)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매출은 18% 증가했다. 물론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로는 3위이지만 갤럭시S24 시리즈의 흥행 덕분에 매출 규모로는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삼성 뒤로는 애플(19%), 비보(18%), 샤오미(10%), 오포(8%) 등의 순이었다. 인도 시장 내 3만루피(약 50만원)가 넘는 프리미엄폰의 판매 비중은 전체 중 20%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 3만2999루피(약 54만원)짜리 ‘갤럭시 F55 5G’를 출시했다. FHD AMOLED 패널에 120Hz 주사율을 구현했고, ‘비전 부스터’ 기능으로 햇빛 아래서도 또렷한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7 1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적용돼 고사양 모바일 게임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다. 가죽 디자인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지난 4월에는 ‘갤럭시 M15 5G’와 ‘갤럭시 M55 5G’를 내놓았다. 갤럭시 M15 5G에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6100+, M55 5G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7 1세대 AP를 적용했다. 두 모델에는 각각 6000mAh, 5000mAh 배터리가 들어갔다. 가격은 각각 1만4499루피(약 23만원)와 3만2999루피(약 54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전 모델에 통화시 잡음을 줄여주는 ‘보이스 포커스’ 기능과 보안 기능인 ‘삼성 녹스’를 적용했다. 다만, 중국업체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도 시장을 흔들고 있어 삼성전자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첫 100년 주류 기업, 하이트진로의 '소주 이야기'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한국 소주의 역사를 함께해 온 '진로소주'가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하이트진로는 과거 100년간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앞으로의 100년도 고객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할 것이다. 한국 소주와 맥주의 역사에서 하이트진로를 빼곤 이야기할 수 없다. 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소비자들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신제품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살펴보면 소주의 역사는 고려시대에서 시작된다. 고려 충렬왕 때 몽고군을 통해 처음 들어온 소주가 조선시대에 크게 유행하면서 일반 서민에게도 보급된 것이다. 그리고 진로소주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의 '진천양조상회'에서 처음 시작됐다. 일제의 수탈로 인해 술 빚을 원료도 귀하던 시기, 진로는 국내 최초로 곡식 대신 사과로 술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했다. 100년이라는 긴 세월 속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지켜준 진로와 하이트맥주는 각자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신메뉴 출시와 마케팅을 이어갔다. 진로는 1954년 '서광주조주식회사'를 설립해 제품명을 '진로'로 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으며, 최초의 주류 연구소 설립·최초의 주류 바코드 적용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남산 일대를 진로가 대세라고 알리기 위해 직원들이 진로를 사 마신 '밀림의 바', 영업사원이 병뚜껑(왕관)을 사들이는 '왕관 회수 작전' 등 마케팅도 유명하다. 이 덕분에 진로는 당시 소주시장 1위였던 삼학소주를 누르게 된다. 이후 두산그룹이 1994년 경월소주를 인수해 출시한 '그린', 2006년 출시한 '처음처럼'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진로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소주 소매시장에서 점유율 59.8%를 달성했지만, 하이트진로는 "1위라고 해서 시장에 안주하고 있지 않다. 계속 새로운 트렌드와 시장 반응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에는 소주업계의 대표적 관행으로 여겨졌던 '초록색 병 소주'에서 탈피해, 밝은 파란색 병에 담긴 진로 소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레트로 열풍에 맞춰 40대 이상 연령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층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는데 시기와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소회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업계 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신제품 출시·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고 쌀 100% 증류원액을 사용한 '진로골드'를, 5월에는 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세운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하며 증류주 메인 시장인 '25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