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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소각로에 이어 수처리시설에도 AI 기술 적용

조성신 기자
입력 : 
2023-05-23 1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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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4 wwt SK에코플랜트
ZERO4 wwt 솔루션 개요 [사진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소각로에 이어 수처리시설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SK에코플랜트는 AI 기반 수처리시설 운영 최적화 솔루션인 ‘ZERO4 wwt (waste water treatment)’를 개발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ZERO4 wwt는 ▲수질 예측 통한 송풍기 운영 안내 ▲센서 통해 미생물로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폐수 등 유입 확인 ▲수처리장 전력사용량 및 온실가스 모니터링 등 서비스를 제공해 수처리시설의 최적 운영을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송풍기는 수처리시설의 핵심 공정인 미생물을 통한 수질정화 과정에서 미생물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산소가 과다 공급되면 송풍기 출력을 낮춰도 24시간 운영되는 수처리시설 특성상 전력 소비가 많아지게 된다. 수처리장 전체 사용 전기량 중 송풍기 가동에 사용되는 전기 비율은 약 30~40%에 달한다는 게 SK에코플랜트 측 설명이다.

ZERO4 wwt 솔루션은 약 90%에 이르는 수질 예측 정확도를 바탕으로, 송풍기 적정 출력을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유입량 및 수질, 수온 등 데이터를 통해 하·폐수 유입부터 최대 9시간 후의 수질을 예측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을 자회사 환경시설관리가 운영 중인 공공 하수처리장에서 한 달 동안 시운전 결과, 송풍기 전력 사용량을 약 20% 절감했다”고 말했다.

미생물로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폐수(불명수, 고농도 하·폐수 등)의 유입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리는 기능도 탑재했다. 그동안은 사람이 직접 유입수를 확인해야 했다.

아울러 화면 대시보드를 통해 수처리시설의 전력 소비량 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하고 데이터 비교를 통해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의 대응도 가능하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형태로 제공해 다른 수처리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국내외 다수의 수처리장에 확대 적용될 경우 수처리시설의 탄소배출 감축과 안정적인 수질 정화 활동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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