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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사우디 '아말라 프로젝트' 예타 통과…'新중동붐' 첫 시험대

산업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해 해외법인 출자 작업 속도
네옴시티 수주 전초전 평가…우선사업자 선정 결과 임박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2023-05-24 05:55 송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2.1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2.1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수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개발사업 '아말라(AMAALA) 프로젝트'에 도전 중인 한국동서발전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한국동서발전이 해외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 아말라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상반기 중 발표될 전망이다. 사업비만 600조원에 달하는 네옴시티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아말라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 향후 각종 사우디 초대형 사업 관련 우리 기업들의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2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주 아말라 프로젝트 참여 관련 산업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 추가 검토가 남아있지만 주무부처 1차 심사를 넘어선 만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예타 통과가 유력해지자 한국동서발전은 해외법인 출자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UAE 마스다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동서발전은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 수주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후원으로 진행되는 1조달러(원환율 1300원 기준 1300조원) 규모의 '사우디 비전 2030'의 하나이다. 아말라 지역 3800㎢ 용지에 호텔 25개와 쇼핑센터, 주거용 빌라와 아파트 800여 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은 이 중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 공급과 송전, 용수 공사 및 운영을 총괄하는 사업에 도전 중이다. 관련 사업비만 1조7000억원에서 2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과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ACWA)파워, 중국 산동전력건설제3공정공사(SEPCO-3) 등 3곳이 경합 중이다. 동서발전과 손잡은 EDF는 EU 발전량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발전량 세계 1위 회사로서 역량이 검증돼 수주 전망이 밝다는 기대감이 높다.

한편 동서발전의 아말라 프로젝트 수주 여부는 향후 우리 건설업계의 네옴 프로젝트 관련 수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의 초대형 건설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부는 우리 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 관련 전시회와 투자설명회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올 3분기 중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마트시티, 메트로, 플랜트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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