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명절이면 가족들은 물론이고 일가친척들이 모여 화목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묘, 명절 음식 준비,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어깨 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명절이 지난 후,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깨통증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또는 명절증후군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일반적으로 어깨통증은 어깨관절질환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어깨의 경우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범위가 넓은 부위로 부상이 쉽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대표적인 어깨관절질환에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석회화건염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어깨질환으로 오십견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이라 하면 50대 이상의 중 장년층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과격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등의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50대 이전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라 하는데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어깨통증과 함께 어깨의 가동범위의 장애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 때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인해 야간에 수면조차 힘들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유착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관절 주변의 조직을 손상 유발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어깨관절질환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미세한 관절 손상부위를 정밀하게 진단하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이란 최소 절개(4㎜ 정도)부위를 통해 내시경으로 관절 내 질환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병변 부위를 치료해주는 수술이다. 어깨 관절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어 MRI 검사에서도 진단되지 않은 병변까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적은 절개, 출혈 및 회보기 통증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증상이 비슷하여 어깨통증이 있는 환자들께서는 직접 구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어깨통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어깨통증 초기에 의료진을 찾아 원인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