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신경전'‥나경원, 오늘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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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25. 오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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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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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설 연휴가 지나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신경전이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오전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 연휴 마지막 날.

'윤심'을 등에 업은 김기현 의원은 연대와 포용, 통합을 이루겠다며 앞글자를 딴 이른바 '연포탕'을 내걸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겨냥해 말장난을 한다고 깎아내린 경쟁자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상대 후보에 얘기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 조그만 점잖하게 하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요."

오히려 안 의원을 겨냥해 자신은 '철새정치인'으로 살아오지 않았다며, 대선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빚이 있기 마련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김기현 당 대표, 장제원 사무총장 설에 대해서는 "약속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같은 시간 탈북민 간담회를 연 안철수 의원은 김 의원이 '김장연대'도 부인하며 말 바꾸기를 한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자신은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라고 강조한 데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연포탕을 외치다가 그다음 날 갑자기 또 진흙탕을 외치니까 좀 당혹스럽습니다. 왔다갔다 바뀌는 건 저는 그렇게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안 의원은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과 중도, 2030 표심을 잘 모으고 공천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당권 도전 여부를 고심해 온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된 게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고 했다가, 여권내 거센 비판이 일자 사과했고, 설 연휴동안 잠행을 이어왔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 전 의원측 관계자는 출마여부를 여전히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해, 오늘 발표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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