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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AI 성장에 전력 인프라 산업 주목···K-변압기, ‘호재 기대’

데이터센터 이미지 / 유토이미지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전력 인프라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변압기의 수요가 늘어나 국내 전력기기 업계는 호재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36.6%씩 성장해 2030년 18조4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4년에 684억6000만달러로 추정되며 2029년에는 1712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산업이 발전할수록 전력이 소요되는 데이터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력기기 업계는 수주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대는 전력 소비 증가와 더불어 변압기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가정, 공장 등에 송전되기 이전에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전력기기다.

 

관세청에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변압기 수출액(용량 1만kVA 초과 기준)은 약 6871만달러(한화 약 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59만달러보다 33.1% 증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월 보쉬 커넥티드 월드 콘퍼런스에서 "(AI 발전에서) 1년 전에는 신경망 칩의 부족이 문제였다면 다음에는 변압기 부족이 예측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하며, 기존 전력기기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변압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 HD현대일렉트릭

실제 기업들의 수주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은 연이은 전력기기 수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정을 달성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15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LS일렉트릭은 3249억원, 효성중공업은 257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각각 전년 대비 73.3%, 90% 늘었다.

 

업계는 생산능력 확대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증설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에 각각 272억원, 18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약 20%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또한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생산거점에 전력기기 관련 사업장을 증설하는 등 공장 증설에 나섰다.

 

아울러 미국을 중심으로 변압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지역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고, 노후화된 변압기가 많고 변압기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현지 배전변압기의 70%가 평균 설치 수명인 25년을 초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AI 관련 수주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지는 않다"라며 "다만 전 세계적으로 AI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업계 수주 호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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