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보존 결정했던... 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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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16.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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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준공된 서울 충정로3가 충정아파트./조선DB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서울 서대문구 충정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15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마포로 5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역지정 이후 40년이 지난 마포로5구역에 대해 구역 재정비를 실시하면서 충정아파트는 철거하기로 결정됐다.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있는 충정아파트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준공된 국내 최고령 아파트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아파트이기도 하다.

준공 당시 충정아파트는 건축주인 도요타 다네오의 이름을 따서 ‘도요타아파트’ 또는 ‘풍전아파트’로 불렸다. 이후 1970년대엔 유림아파트로, 그 이후엔 지금의 충정아파트로 이름을 바꿨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본래 4층에서 5층으로 증축했을뿐 충정아파트는 80여년간 그 모습을 지켜왔다.

당초 충정아파트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지역 유산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보존하기로 했으나 안전 문제와 주민 갈등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철거하게 됐다. 서울시는 대신 같은 위치에 충정아파트의 역사성을 담은 공개공지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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