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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자의 종류, 그 (지름신의) 진화과정



의자는 없다고 해서 캠핑을 못하는 용품이 아니기 때문에 필수품은 아니다. 매트리스로 대체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캠핑을 다니다보면 의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캠핑의자를 사용하다 어느 날 깜빡하고 챙겨오지 않은 날에는 의자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의자가 없으면 바닥에 앉거나 서있어야 한다. 캠핑의자는 캠핑필수품은 아니지만 '인간다운 캠핑'의 필수품이라고 생각한다. 편안함과 더불어 인간다움을 더해주는 캠핑의자에 대해 알아보자.



 




 

 

 

백패킹용과 오토캠핑용

 

텐트나 다른 캠핑 장비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무게와 부피가 문제다. 부피와 무게를 줄여야 하는 백패킹은 접이형태가 간결하고 무조건 가벼워야 한다. 그래서 가끔 편안함을 양보한다. 바닥에 앉았을 때보다는 조금 더 편안한 선에서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다. 작게 접히고 폈을 때 최대한 편안할 것! 캠핑의자의 가장 큰 딜레마이다.



 

오토캠핑에서는 편안함이 우선이다. 부피가 크고 무게가 나가더라도 편안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차로 움직이면 되니까.

           

 






 

 

 

엉덩이와 닿는 면적

 

백패킹용이든 오토캠핑용이든 의자가 편안하려면 몸에 닿는 면적이 넓어야 한다.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곳이 바로 엉덩이에 닿는 면적이다. 캠핑의자는 몸에 닿는 부분을 천으로 만든다. 천 조각의 넓이가 넓을수록 편안하다. 접었을 때 너비가 한 뼘 밖에 안 되는 작은 의자를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백패킹용에서도 엉덩이 부분이 넓은 것을 선호하게 된다.

                     




 

 

 

등받이

 

엉덩이의 모든 면적을 커버하는 의자에 앉아있으면 왠지 모르게 뒤로 기대고 싶어진다. 나름대로 집 떠나 낯선 곳에 텐트를 치고 집에서 안 하던 요리까지 하면, 쉬러 온 것이지만 피곤하다. 저녁에 불멍하며 앉아있는데 아, 기댈 수가 없다. 피곤한 몸으로 밤까지 허리를 곧추세우고 있기란 생각보다 힘들다. 옆 사이트 캠퍼들이 뒤로 기대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면 등받이 없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등받이 있는 의자를 하나 장만하고 다음 캠핑을 기다린다. 나도 편히 앉아보리라. 음식을 할 때도, 불멍을 할 때도 괜히 뒤로 한 번 더 기댄다. 편안함 그 자체, 여유와 우쭐함 그 사이 어딘가.

 





 

 

 

팔걸이와 목받침대, 히딩크

 

등받이에도 익숙해질 무렵이면 엉덩이로만 앉아있던 때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제 팔을 올리고 싶다. 양팔을 무릎 위로 축 늘어뜨리지 않고, 가끔은 팔걸이 홈에 맥주도 꽂아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욕심이 난다. 부피가 커지더라도 팔을 편안하게 올려두고 싶다. 주문한다. 처음 팔걸이를 쓰면 뭔가 된 것 같다. 회장을 일컫는 영어 단어 중에 체어맨이라는 말이 있다는데 어원을 알 것만 같다.

 

등받이에 기대어 팔도 걸어보았으나 아, 자꾸만 뒤로 떨어지는 고개 때문에 안락함이 떨어진다. 친구들이 그렇게 졸거면 텐트로 들어가라고 재촉한다. 그러고보니 친구들은 졸아도 여전히 의자에 기대어 있다. 그렇다. 왜 저렇게 등받이가 긴 의자를 쓰는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히딩크가 말했다.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그렇다. 안락함의 최고봉은 목받침대였다. 편안한 의자의 마지막 요건이라는 뜻이다. 목받침대 의자에 앉으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직조방식과 다리의 재질&강성, 조립방식, 내장재 여부

 

그 외에도 캠핑 의자의 종류를 나누거나 무게, 가격, 내구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천조각의 직조방식, 다리 프레임의 소재, 프레임이 조립형인지 여부에 따라 내구성이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의자를 고를 때 중요한 포인트 하나 더


몸에 닿는 의자 본체 천조각에 내장재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추운 날 바람이 불면 의자에 닿는 모든 부위가 싸늘해진다. 부피와 무게 때문에 홑겹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한기를 막아줄 수 있는 내장재를 덧대어 만든 의자가 있다. 추위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쿠션감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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