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1명 출마’ 민생당, 보조금 9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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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득표율 2% 넘겨
원내 기본소득당보다 더 많이 수령
정치권 “보조금 노린 1인출마” 지적
선관위 “선거비 회계보고 집중 점검”
6·1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1명만을 출마시킨 원외 정당 민생당이 9억 원이 넘는 선거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생당의 선거 비용 회계 보고 내역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22일 선관위에 따르면 민생당은 전국적으로 7616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 후보 1명만 출마시킨 뒤 선거보조금으로 9억30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원내 정당인 기본소득당(3600만 원), 시대전환(3500만 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민생당이 9억 원 넘는 선거보조금을 받은 건 2020년 21대 총선에서 득표율 2%를 넘겼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직전 총선 득표율과 의석수에 따라 각 정당에 선거보조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민생당이 선거보조금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후보 1명만 출마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의 유일한 민생당 후보였던 이모 전 서울시의원 후보는 386표를 얻는 데 그쳤다. 민생당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해 출범했지만 현역 의원의 연이은 이탈로 원외 정당이 됐고 현재 김정기 이관승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직무대행이 당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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