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눈…내일 한파·대설특보 동시 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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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12.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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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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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경기남부·충청 3~8㎝, 강원·제주 2~7㎝
13일 밤에는 중부내륙 중심 한파특보 내려질 듯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절기상 대설(大雪)을 하루 앞둔 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에서 시민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2022.12.06.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오늘 오후 퇴근길부터 중부지방과 전북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오는 13일부터 14일 사이에는 큰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기온도 단계적으로 떨어져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수시 예보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북은 기압골 전면의 구름대의 영향으로, 경상권은 북서풍과 남동풍 사이 수렴에 의해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강수 지속시간은 대체로 짧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반적으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지상 기온이 영상이어서 눈 보다는 대부분 비 형태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대가 높은 강원영서쪽, 경기북부·동부 일부지방은 지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일부 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적설량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경상권이 5㎜ 미만 비, 경기북부·동부·강원영서가 1~5㎝ 눈, 충북·전북북동부가 1㎝ 내외 눈이다.

화요일인 13일부터 수요일인 14일 사이에는 발해만 기압골과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기온의 차이)에 의해 중부지방과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매우 좋은 적설 효율을 보여 강수량이 적어도 많은 눈이 내리고 지역별로 편차가 클 가능성이 있어 많은 눈과 빙판길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 충청권이 3~8㎝, 전북,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주도산지가 2~7㎝, 전남권북부·서부가 1~5㎝다.

하루 적설량이 5㎝ 이상일 경우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다.

이밖에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를 제외한 중부지방,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가 1~3㎝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경남서부내륙에는 1㎝ 내외의 눈 날림이 예상된다.

이때 발해만기압골 또는 한기 남하 강도가 강해지는 경우 적설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밀도가 큰 찬공기가 침강하는 과정에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강한 바람에 의해 일부 안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에 높은 물결이 일고 서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예상된다.

찬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기온도 단계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온은 당분간 평년을 밑돌고 13일 밤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목요일인 15일에는 온난이류와 발해만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눈이 내리겠다. 17일 이후에도 해기차에 의해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수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경기남부, 충청권, 전북,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주 산지의 경우 곳에 따라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파특보는 아무래도 중부내륙 지방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3~14일 한파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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