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10시 출근 7시 퇴근" 파격행보…유연근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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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06.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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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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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주부터…전 직원 확대 검토, 대구시 "워라밸 올릴 것"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대구=연합뉴스) 지난 1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식에서 홍 시장이 시민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7.1 [대구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초부터 유연근무제의 일종인 '시차 출퇴근'을 하기로 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러한 내용을 간부 등에 전달하며 "전체 직원에 확대 시행을 검토하라"라고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직원의 유연 근무는 당사자가 사유 등을 작성하지 않고도, 시스템에 신청을 올리면 부서장이 사전 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차 출퇴근제는 주 5일 근무와 하루 8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근무 제도다.

홍 시장은 당선인 시절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맞벌이 공무원 증가에 따른 공동육아부담을 배려해 유연근무제를 전 직원의 2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열리던 각종 회의는 일괄적으로 오전 10시 30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대구시 산하 사업소를 제외한 공무원 수는 약 1천900명으로, 이 중

200여 명만 홍 시장 취임 전 시차 출퇴근을 했다.

시는 이날 중으로 전체 직원들에게 시차 출퇴근 확대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실제 유연 근무 비율 변화는 향후 최소 20여 일이 지나야 집계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대구시 총무과 관계자는 "서로 협력해야 할 부분이 있거나 협조해야 할 경우 옆에 직원이 한 시간 정도 부재해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면서도 "공동 근무 시간대(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시∼4시)를 권고해 워라밸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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