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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서 50억달러 수주 임박

박만원 기자
입력 : 
2023-06-21 17:31:26
수정 : 
2023-06-21 19: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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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플랜트 '아미랄 프로젝트'
韓기업 올 최대규모 해외수주
원희룡 사우디 방문, 수주지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달러(약 6조4600억원) 규모 대형 수주를 앞두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업들의 해외 수주에 힘을 싣기 위해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꾸려 사우디를 방문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측에서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방침을 통보받았다. 사우디 발주처와 현대건설은 이르면 이번주 말 현지에서 수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체결 시 우리 기업이 올해 들어 해외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지난해 해외 수주액 7조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목표인 1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의 핵심 사업이다. 사우디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에서 110억달러를 투자하는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는 연간 에틸렌 150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하게 된다.

올해 들어 5월까지 해외 수주 실적이 목표액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아미랄 프로젝트가 해외 수주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올해 사우디에서 자푸라2, 사파니야, 파드힐리 등 대형 가스 플랜트 사업에 추가로 입찰할 계획이다.

21일 국토부는 원 장관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도시농촌주택부, 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나 건설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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