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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GS건설 셀프점검 신뢰 못해…꼼꼼히 확인할 것"

등록 2023.06.18 18:17:07수정 2023.06.18 2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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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확인점검 방침…사고조사위 조사 결과 7월 초 발표

"사고로 인한 불신에 어떻게 응할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서울=뉴시스] 원희룡 장관이 18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 지사에서 GS건설 현장 확인점검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원희룡 장관이 18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 지사에서 GS건설 현장 확인점검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의 ‘셀프 점검’ 결과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 지사에서 GS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하는 확인점검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5개 국토관리청장, 국토안전관리원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장 등이 참석해 GS건설의 공사현장 83곳을 대상으로 하는 확인 점검 추진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슬래브가 붕괴되는 후진국형 부실 공사를 한 GS건설의 셀프점검 결과는 사회적 신뢰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건축구조의 전문가로서 83개 현장의 안전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전체 조사과정의 적정여부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장관은 특히 "구조물의 갑작스러운 붕괴사고는 철근 부족 등 구조물 내부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 만큼 실물점검 비중을 더 높이고, 철근탐지기 등  장비를 통해 시설물에 구조적 결함은 없는지 철저히 진단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불신풍조를 조장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신뢰에 대한 눈높이와 사고로 인한 불신의 깊이에 어떻게 응답할지 심각하게 고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시는 만큼 명확한 점검 기준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정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국토관리청 등 점검기관에 지시했다.

지난 4월 29일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짓고 있던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지붕층 슬래브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GS건설은 자체적으로 83개 건설현장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국토부는 셀프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확인점검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와 별개로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5월부터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7월 초 조사가 종료되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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