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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앞둔 영종도 복합리조트 두달간 사상자 4명…"중대재해법 적용"(종합)

(영종도=뉴스1) 정진욱 기자 | 2023-06-19 10:50 송고 | 2023-06-19 11:43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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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개장 예정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건설 현장에서 두달간 사상자 4명이 발생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8일 낮 1시12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건설 현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 등 3명이 5m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발성 좌상, B씨는 팔꿈치 열상, C씨는 흉부에 타박상을 입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들은 리조트 외부에 유리설치 작업을 하다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소방 관계자는 "A씨 등은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착용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달 전 해당 리조트에서는 50대 근로자가 카고 크레인 붐대(지지대)에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노동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 오전 8시 57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D씨가 꺽어진 카고크레인 붐대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D씨가 공사 현장 언덕에서 나무정자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25톤 카고크레인 붐대에 맞아 사망했다. D씨는 나무정자를 설치하는 일용직 근로자로 사고 당시 안전모는 착용하고 있었다.

사고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노동당국은 사고발생 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조사했으며, 근로자가 사망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 복합리조트 그룹 모히건사가 추진하는 카지노 복합 리조트로 오는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영종도 내 430만㎡ 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올해 4분기에는 사업비 1조8000억원을 들여 1A단계 시설을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율은 63%이며,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았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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