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푸른나무재단의 강사님이 우리 교실에 오셨어요. 일주일 전 강사님께서 전화하셔서 교육용 물품이 잘 도착했는지와 학교상황을 물어보셔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하는가 하구요. 또 학교로 배달된 학급별 상자를 열어보니 워크북, 여권, 포스터, 비밀의 상자 등 2시간 수업을 위한 교재 및 교구가 이렇게나 잘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재단에서 우수한 강사를 선별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강사님이 진행하는 2시간 수업을 앉아서 참관했습니다. 워크북 안에 있는 내용 구성이 흥미롭고, 잘 짜여졌다는 생각을 했는데 활동까지 2시간 안에 마무리하기엔 분량이 조금 많았습니다. 강사님께서 최대한 빠르게 말씀하시며 교육과정을 소화하려고 애쓰시더라구요. 현장에 있는 저는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많아 40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빠르게 말하고 강조하여도 실제 아이들 머릿속에 남는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단순 전달식 강의보다는 활동을 섞은 조화로운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우리가 받은 디지털 세상의 똑똑한 크리에이터 과정에서는 모둠별로 SNS 첫 화면을 꾸며보는 활동이 의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간에 퀴즈도 있었구요~ 숏폼이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게 짧으면서 확실히 알려줄 수 있는 내용 전달 방식을 고민하고, 활동을 개발한다면 더욱 의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시 오시느라 고생하신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