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장군의 매서운 추위 속에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12월에 인사 드립니다. 
니하오!, 신자오!, 싸왓디캅!

대학의 개학이 시작되면 유학생 사역도 시작됩니다. 우선은 유학생들에게 카톡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학교 캠퍼스에 찾아갑니다. 연령 차이가 크고, 학교 사람도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에 갑니다.

우선 외국인으로 보이는 유학생들에게 반갑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왔는지 묻습니다. 독일에서 왔다고 하면 ‘굿텐타악(안녕하세요!)’ 하고 ‘비하이스트 두(이름이 뭐예요?)’ 합니다. 그러면 독일 친구들은 화들짝 놀라며 반가워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자기 이름을 독일어로 물어보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때 독일어를 배운 적이 있고, 대학에서도 한 과목을 배운 적이 있어 기억나는 두 문장을 최대한 활용한 것입니다. 유학생을 만날 때면 아는 현지어를 다 동원해서 인사를 나눕니다. 니하오(중국), 신자오(베트남), 싸왓디캅(태국)등. 그러면 조금이라도 대답을 해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발품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현지어를 하면 경계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마치 잡상인을 대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반응에 실망은 금물입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열매는 하나님이 거두시기 때문입니다.

이번학기도 그랬습니다. 지난학기 함께 홍보에 앞장서 주셨던 선교사님이 다쳐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라도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학교를 방문해 유학생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하루 이틀 열심히 홍보했지만 등록하는 유학생들이 없었습니다.

보통은 개강을 앞두고 2~3일 홍보하는데 이번에는 하루를 더 내어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학생들과 자연스런 만남을 가지기 위해 학생식당으로 가 외국인으로 보이는 학생들 옆에 앉았습니다. 자기들끼리 열심히 대화하고 있어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웠지만 담대하게 말을 걸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한국어교실’을 들어 봤냐고 물으니 들어 봤다고 하며 반가워했습니다. 어떻게 한국어교실을 아느냐고 하니까 유학생 카톡 방에서 봤는데 등록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했습니다. 와! 할렐루야! 어제까지 등록이 없었는데 꾸준히 다니면 열매를 거둡니다.

온라인 홍보, 카톡 홍보 등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발 품을 파는 홍보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학기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어교실을 등록했습니다.

2023 년 12 월 20 일 주나라,임하리(민,국,은) 드림 
(2023년 12월 5일 종강: 소감 발표중)  
기도부탁 드립니다.
감사: 숭실대 ISF 한국어교실의 마침과 한해동안 기도와 물질로 함께한 교회와 동역자들로 인해.
- 부부가 말씀과 기도, 성령 충만하도록. 
- 단기선교(Serve Asia) 오리엔테이션(1 월 17 일~19 일)과 6 명의 젊은이가 선교현장에 나가는 과정의 모든 준비가 잘 이뤄지도록.
- 해외선교 관심자들과 소통이 잘 이뤄지고, 선교 여정에 주님의 인도를 잘 받도록.
- 방학 중에 유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며, 다음학기 홍보도 잘 되도록. 
- 임 선교사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줌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숭실대 ISF 의 도도, 데오, 이노를 위해.
- 임선교사가 섬기는 교회 유치부가 부흥하도록.
- 자녀들: 대학 졸업 감사, 진로를 위해(민) 자격증취득과 취업, 군 문제 해결(국), 진로 인도 (은) 받도록.
주나라,임하리 기도편지(제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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