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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민에디터] 중앙동 헌책방 ① 청주시 미래유산 중앙동 헌책방|중앙서점과 대성서점_김명동
문화도시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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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2. 11:00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나이에 대학을 다니게 되었다. 평소 명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선택한 전공이 얼굴경영학과 동양학이다. 이 신비롭고 독특한 전공 덕분인지 전공 관련 서적을 구하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찮다. 옛 서적의 경우에는 교보문고 중고서적 전문점을 곧잘 이용하였는데, 6월부터 교보문고에서 중고서적을 취급하지 않아 필자의 사무실 근처에 있는 중앙동 헌책방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니 궁금해졌고, 전공 서적을 구한다는 핑계로 들락날락하기 시작하였다.
때마침 중앙동 헌책방이 청주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민기록활동가로서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미래유산 선정 소식이 꽤 반가웠다. 게다가 올해 시민에디터 활동 주제가 청주의 미래유산이라니 기막힌 우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의 사무실이 중앙동 헌책방인 중앙서점과 대성서점 맞은편 상가에 자리 잡고 있으니 말이다.
일과 중 잠시 짬을 내어 헌책방을 둘러보러 나섰다. 중앙서점과 대성서점은 두 서점 사이에 점포 3개를 두고 인접해 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청주시에서 제작한 미래유산 현판은 중앙서점에 1개만 부착되어 있다.
예전에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시외버스가 별로 없어 대중교통으로서 기차를 주로 이용하였다. 그렇기에 중앙동에 있던 청주역이 우암동으로 이사하기 이전인 1968년도까지는 청주시 진입의 관문이었다. 현재는 중앙동에 있었던 청주역을 재현하여 역사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헌책방이 있는 길은 청주시가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면서 소나무를 심기 전에는 도로 양편에 가로수가 조성되어 있었던 신작로였다. 내덕동 오거리(증평, 진천 방향)에서 석교동 육거리(보은, 대전방향)로 가는 청주시의 간선 도로로 버스가 다니던 길이었다.
인근에 주성초등학교, 청주중학교, 청주공업고등학교, 청주여자고등학교가 있고 청주시의 중심지역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았다. 서민의 휴식공간인 중앙극장이 있었고, 헌책방과 이웃하고 있는 중앙주상복합아파트 2층에 중앙예식장이 위치하여 휴일이면 최고의 인파를 붐비던 지역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던 거리여서일까, 자연스럽게 책방 거리가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중앙동에 책방이 14개가 운영될 정도로 책방 거리로 명성을 구가하였다. 그러나 유신상사서점은 교구전문점으로 전환하였고, 중앙서점과 대성서점이 헌책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서점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다. 1996년경 중앙동 서점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취재하면서 청주시 서적조합원 회원명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묻은 회원명단에는 상호와 성명, 주소와 전화번호가 깔끔하게 기재되어 있다. 이후 생기는 신입 서점의 경우에는 아래 수기로 적은 흔적들도 보인다.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하다, 2023 시민에디터 포스트는 11월, 12월 주 5일(월-금) 발행됩니다. 청주 미래유산 이야기를 시민에디터의 목소리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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