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타이레놀 품절 대란 심각...정은경 청장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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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11.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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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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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YTN

대한약사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열이 나면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품절 대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11일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접종 후 불편 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라'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 한마디가 가져온 파장은 실로 엄청났다"고 항의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 계속되는 지명 구매에 일선 약국은 '동일 성분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셔도 된다'는 설명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타이레놀 공급사는 시중 유통 물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고 이제 현금으로 결제하지 않으면 제품을 주지 않겠다는 상황마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국민은 혼란스럽고 약국은 힘들고 해열진통제 유통 시장은 혼란스럽기만 한데도 정작 이런 혼선을 초래한 당사자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과는커녕 사태 수습을 위한 해명 한 마디 하지 않고 있어 대한약사회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복용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70여 종을 소개했다.

11일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도 브리핑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가 70종 정도 유통되고 있고 그 효과는 모두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중소·중견기업 경제인간담회에서 약 배달 서비스 제한적 허용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약사회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의약품 배달을 금지하는 현행법 체계는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가 아니라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라며 "정부의 약 배달 추진 정책을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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