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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취업자수, 전월대비 11개월 연속 증가세…코로나19 사태 이전 회복

우리나라 취업자수, 전월대비 11개월 연속 증가세…코로나19 사태 이전 회복

기사승인 2022. 02. 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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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기획재정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 고용시장은 지난해 1월 저점 이후 민간부문·상용직·전일제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11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도는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고점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연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 영향으로 구직단념자·장기 실업·쉬었음 인구 등은 증가했다.

2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고용시장 평가 및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해 취업자수는 코로나19 이전 고점 수준을 넘어선 100.2%를 기록했는데, 연령별로 봐도 15~64세 고용률이 지난해 3월 증가 전환된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며 12월에는 200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취업자 증가에서 정부 일자리 사업과 연관된 취업자 비중은 계속 하락해 12월에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민간부문에서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 취업자가 큰 폭 증가했고, 벤처·스타트업도 청년·여성 중심으로 고용도 확대됐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기준 벤처·스타트업 고용은 전년동기대비 6만7000명 증가했는데, 이 중 약 40%는 청년·여성이었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상용직은 2021년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폭이 확대되며 연간 상용직 근로자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주당 근무 36시간 이상(전일제) 취업자 증가폭이 1-17시간 취업자를 크게 상회하는 등 전일제 중심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구직단념자·장기 실업·쉬었음 인구 등은 지난해 연간 전체로는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월별로 봤을 때 고용시장이 정상화되며 감소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고용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은 평상시에는 연중 취업자수 증감 편차가 크지 않아 연간 지표의 대표성이 높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고용충격을 받은 뒤 지표가 크게 변동해 연간지표를 통해 고용상황을 진단할 경우 최근 고용추이와 괴리가 느껴지기 때문에 월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중 취업자수 증가폭을 비교하면 2017년 31만6000명, 지난해 36만9000명을 기록했지만 증감폭 최대 편차를 보면 2017년 당시는 25만4000명, 지난해는 175만4000명으로 괴리율이 크다.

구직단념자를 월별로 보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폭도 확대돼 지난해 4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50만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20대 구직단념자 감소폭은 전체 구직단념자 감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장기실업자도 5개월 연속 감소하며 최근에는 2019년 수준을 하회했다. 최근 대부분 연령대에서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20대가 전체 장기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 하락중이다. 쉬었음 인구도 2021년 연간으로 봤을 땐 증가했지만,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기재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간의 ‘빠르고 강한 고용 회복세’를 이어나가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115조5000억원 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33조1000억원 규모 한국판 뉴딜 재정투자 등을 통해 민간주도 일자리 회복이 지속·강화되도록 규제혁신, 창업지원, 미래유망 산업 육성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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