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민주당이 다수당인 현 서울시의회가 신규 공무원 채용을 진행해 논란입니다.
떠나는 사람이 들어올 사람의 보좌진을 뽑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신규 채용 절차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회 채용 공고문입니다.

앞으로 2년간 일할 5급 정책협력요원 2명을 모집한다는 내용입니다.

국회와 중앙부처 등과 대외 협력 업무를 맡는 간부직입니다.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이번 달 채용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앞서 지난달부턴 6급 정책지원관 채용도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당선자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보좌 인력을 뽑는 건 민주당의 알박기성 인사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112석 가운데 76석을 차지하면서 다수당이 된 만큼 채용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최호정/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당선인: 떠나가는 10대 의회에서 11대에서 같이 가야할 직원들을 뽑아주는 것을 멈춰달라 저희가 들어온 다음에 제대로 절차 밟아서….]

민주당은 적법한 절차대로 채용이 진행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초 예정됐던 채용절차가 오히려 내부 사정으로 연기된 상황이라는 겁니다.

시의회 사무처도 개원을 앞두고 공석으로 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 결원 발생해서 부서에서 빨리 채용해달라고 해서 계속 공석으로 못 놔두잖아요.]

【스탠딩】
공무원 신규 채용 시기를 두고 논란이 일면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정활동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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