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1년 3개월만…거래대금 300억원

코스닥 상장사 다믈멀티미디어가 매각된다. 현 최대주주로 바뀐 지 1년 3개월 만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노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다믈멀티미디어 경영권 지분 300만주를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이하 고스트로보틱스)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양수도 금액은 300억원이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를 위해 지난해 4월 설립된 곳이다. 김영현 씨가 최대주주이며 공현웅 대표가 이끌고 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오는 3월 22일까지 베노홀딩스에 인수대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다믈멀티미디어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신주 400만주 정도를 인수해 추가로 최대주주 지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스트로보틱스가 베노홀딩스에서 사들이는 구주의 인수단가는 주당 1만원이다. 다믈멀티미디어의 시가(30일 종가기준)가 주당 66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주당 3000원 이상의 웃돈을 얹어 매입하는 셈이다. 다만 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의 발행가액은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고스트로보틱스로서는 구주와 신주를 섞게 되면 인수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면 고스트로보틱스는 다믈멀티미디어의 최대주주 지분 29.36%(706만5040주)를 확보하게 된다.


다믈멀티미디어는 멀티미디어 반도체를 개발·판매하는 기능형 반도체 설계전문회사(팹리스기업)다. 1998년 12월 설립됐으며 2007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다믈멀티미디어 최대주주인 베노홀딩스는 2021년 10월 경영권 지분을 코스닥 상장사 우리로로부터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