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콘퍼런스' 참석
"韓기업 참여 다리 놓을 것"
폴란드투자청과 협력 MOU
"韓기업 참여 다리 놓을 것"
폴란드투자청과 협력 MOU
23일 국토부는 원 장관이 바르샤바에서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민간 분야가 공동 개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좋은 파트너로서 재건과 복구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쟁의 참화에서 가장 빠르게 국가 재건과 경제 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했다.
원 장관은 "스마트시티와 첨단기술에 기반한 교통망 조성 등 우수 역량을 가진 한국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장관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MOU는 KIND와 PAIH가 앞으로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원 장관은 지스와프 소칼 PAIH 부청장과 면담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폴란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MOU를 통해 한국이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폴란드와 돈독한 협업 관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칼 부청장은 "폴란드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시작한 국가"라며 "재건 경험과 우수 기업 역량을 보유한 한국의 강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 장관은 바르샤바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난민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유엔난민기구와 국제이주기구 관계자들로부터 지원 현황을 청취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면담했다. 또 유럽 기업을 제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의 폐기물 소각 플랜트 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