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저장강박 노인에 깨끗한 집을…강남구, '가 클린' 서비스

송고시간2017-12-18 07:3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청소 전 (왼쪽), 청소 중(가운데), 청소 후(오른쪽) 모습
청소 전 (왼쪽), 청소 중(가운데), 청소 후(오른쪽) 모습

[서울 강남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내년 2월 말까지 '저소득 홀몸 어르신 주거위생 환경개선 사업' 대상자를 발굴해 시행 중인 '가(家) 클린(Clean)'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가 클린' 사업은 쓸모없는 물건을 쓰레기처럼 집에 쌓아두는 '저장강박증'을 앓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찾아 이들의 주거 공간을 청결하게 바꿔 주는 서비스다.

구는 올해 만 65세 이상 저장강박증 홀몸 어르신 490명을 발굴해 이 가운데 20명을 선정해 1년간 지원했다. 구는 내년에 20명을 추가 선정해 도울 예정이다.

구는 전문청소업체를 통해 집안을 대청소하고, 매월 자원봉사자를 2회 보내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또 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연 3회 위생관리 청결 교육을 하고, 연 5회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1년간 집중 복합서비스 지원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월 1회 자원봉사자를 보내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올해 사업 대상자인 배모(75)씨는 "지하 단칸방에서 가족 없이 지저분하게 살았는데 구에서 쓰레기 배출, 불필요한 수납장 폐기, 찌든 때 제거, 소독, 살균, 방역을 해줘 바퀴벌레까지 사라져 집안이 깨끗해졌다"고 고마워했다.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은 동주민센터나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 ☎ 02-557-8091.

tsl@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