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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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지 못한 시간 속
완전하지 못한 마음의 문장들
여름이 오기 전 꼭 말해주고 싶었다.”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는 김우석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으로, 빛이 보이지 않는 긴 방황 속에서 흔들리고 부딪히며 불안했던 완전하지 못한 마음의 문장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다. 그 불완전함이 때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눈물짓게 하고, 후회와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저자는 “성장은 아픔 속에서 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깊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온전하지 못한 시간을 모른 척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반드시 내가 나로서 깊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자주 내가 싫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놓지 않고 조금씩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사랑하고 있다”는 저자의 글은 “포기가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내겠다”는 성장의 기록이자 우리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다. 당신은 당신의 시간 속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고, 잘해오고 있다고, 그러니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담담하지만 다정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독인다. 관계에 상처받고 불안한 현실에 흔들리고 자주 내가 싫어 무너지지만, ‘그래도’ 끝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을 소중한 당신에게, 위로가 될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우석
바다 보고 싶다는 말로 지쳤다는 말을 대신합니다.
혼자 이겨내기 위해 바다를 찾습니다.
바다에게 마음을 내어주면 파도가 마음을 쥐여 줍니다.
무겁게 건넨 마음이 잘게 부서져 돌아옵니다.
부서지는 존재들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갑니다.
사라짐이 아니라 남겨짐이라서 그렇습니다.
포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겁니다.
@at.7am
목차
- 프롤로그
1부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도 우리를 모르고
심목일
무지개의 마음
당신에게 묻고 싶은 밤
우리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
투명한 술잔
마음의 열쇠
그리움의 계절
너는 자라 네가 되길
네 진짜 마음이 뭐야?
가장 잃고 싶지 않은 것
마음
시옷처럼 살아도 괜찮겠다
몰랐던 소중함을 알게 되면 그땐 그리움이겠지
2부
다정한 사람보다 평범한 연애가 어려울 뿐
반쪽 눈물의 의미
오늘도 해주고 싶은 말
행복에 취하는 밤
오늘 날씨가 참 좋아요
사랑이 삶의 일부가 됐을 때
노력 없는 사랑
연필, 심
함께라면 좋겠다
무엇이 사랑을 시작하게 하는 걸까?
사랑이 사람으로, 사람이 사랑으로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과대망상증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지나간 사랑을 계절이라고 불러야겠다
3부
새벽이 익숙해진다는 것
가끔 여행을 떠나고 자주 방황을 한다
그 시절, 우리
상처받아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
초승달
끝내 닦지 못한 먼지
노을
독서 모임
새벽 거리
혼자여도 괜찮아
봄
나의 진심에도 어쩔 수 없는 것
한파주의보
살아내느라 참 애썼다
한 번쯤 그런 날
불안한 자신을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해
4부
바다 보러 가자
침묵이 전하는 위로
두 발
사람이 죽으면 꽃이 필까
애증의 관계
작은 다짐
6월
부서지는 파도가 만든 깊은 바다
빛이 사라져도 난 사라지지 않는다
온탕과 열탕 사이
흔적을 남긴 사람
방황이 길어진 이유
빨간 불이라면 잠시 멈춰 줄래?
물음표를 간직하는 사람
여행자의 눈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
엔딩크레딧
책 속으로
넘어지고 무너져도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힘들어도 다시 한번 일어나려고 애쓰던 너의 모습을 대견하게 여겼으면 좋겠다. 너는 너의 시간 속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고. 여름이 오기 전 꼭 말해주고 싶었다.
---p.29
오늘도 봄은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오늘 날씨가 참 좋다. 날씨가 좋다는 건 봄을 핑계로 꽃을 이야기할 수 있고, 꽃을 핑계로 너를 알아갈 수 있다는 어설프지만 꽤 설레는 가능성이니까.
“오늘 날씨가 참 좋아요”란 말은 어쩌면 “오늘 한 번 볼래요?”를 말하는 건 아닐까.
---p.79
연필로 흰 종이 위에 ‘삶’을 적었다. 그 옆에 ‘사람’을 썼고, 미음 받침 모서리를 둥글게 말아 사람을 ‘사랑’으로 바꿔 적었다. 이응 받침이 다른 자모음보다 굵어졌다. 사람을 깎아야만 사랑이 되는 게 아니라 사랑이 사람으로 두터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치고 싶지 않아 오늘도 연필을 쥐었다.
---p.89
오롯이 혼자가 되지 않으면 스스로 온전할 수가 없다. 혼자인 시간을 통해 오히려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것.
---p.156
관계도 중요하고 사랑도 중요하지만 6월만큼은 내가 우선이 되었으면 한다. 몸도 마음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나를 되돌아보고 마음을 바라보았으면 한다. 장마가 시작되면 우리에게 여유는 허락되지 아니할 테니.
---p.189
시간을 간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간 안에 사람을 담았으면 한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내 삶 곳곳에 흔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하는 그런 사람으로 그들에게 기록되고 싶다. 스쳐 지나간 인연을 간직하고, 함께 흘러가는 인연을 붙잡고, 다가올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p.207
출판사 서평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던 날들의 기록
“질문은 늘 나를 향해 있는데,
나는 내가 아닌 타인을 통해 답을 찾으려고 했다.”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는 김우석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으로, 빛이 보이지 않는 긴 방황 속에서 흔들리고 부딪히며 불안했던 완전하지 못한 마음의 문장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다. 그 불완전함이 때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눈물짓게 하고, 후회와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저자는 “성장은 아픔 속에서 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깊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온전하지 못한 시간을 모른 척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반드시 내가 나로서 깊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라 말한다.
매순간 마음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걷고 걸었는데도, 도착지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혹시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갈림길에서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지, 때때로 불안한 마음이 걸음을 멈칫하게 만들고 확신할 수 없는 내일의 막막함에 오늘을 망치고 만다. 하지만 저자는 불안정한 시간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의 일상에 집중하며 순간의 소중함을 기록한다. 결국 모든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겨지는 것임을, 그래서 더 애틋함을 깊이 있는 문장과 따뜻한 온도로 전한다. 결국 우리는 서로 위로와 마음을 주고받으며 다시금 살아낼 수 있는 존재임을, 저자의 문장을 통해 깨닫게 된다.
“열심히 살았으나 중요한 것을 놓치면서 산 것은 아니었나, 못내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살아내느라 참 애썼다는 말로 아쉬움을 밀어냈다. 누군가 그것이 포기와 다를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것이었다고 답해줄 것이다.”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며 오롯이 마음을 쏟는다. 또 주변 사람을 위해 선의를 베풀고 정성을 들인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마음을 쏟는 일은 왜 이리도 힘들까.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될 기회는 주지 못했다”고 말하며, 오롯이 혼자가 되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다른 누군가 역시 깊이 있게 사랑할 수 있게 되듯이, 관계도 중요하고 사랑도 중요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우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조금씩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길 바란다.
“시간을 간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간 안에 사람을 담았으면 한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내 삶 곳곳에 흔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하는 그런 사람으로 그들에게 기록되고 싶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469789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7월 15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21 * 190
* 20
mm
/ 265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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