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성황리에 개막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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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대 126개사 365부스 규모, 국내 최대 원자력 및 원전해체분야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
- 한국원자력연차대회 동시개최로 원자력 산업을 위한 현재와 미래 방향 제시


국내 최대의 원자력 및 원전 해체 분야 전문 전시회인 ‘2020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오는 16일부터 18일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2홀에서 개최된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 주최하고 벡스코(대표이사 이태식)가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등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발전6사 협력관, 원전해체기술 특별관(DECOMEX Korea), 원자력 R&D 성과전시관, 원전 해체 기업 공동관 등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Electric Company), 오라노(Orano), 프라마톰(Framatome), 에너토피아, 짐펠캄프(Siempelkamp) 등 126개사가 356개 부스를 열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주요 전시 품목은 원자력 발전 사업체, 원전 건설, 원자력 기자재, 원전정비 및 원전안전, 전기전자통신, 원전 연구, 교육기관, 원전해체기술 등이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원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대표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가 원자력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변화를 꾀한 점이다.

먼저 첫날 개최되는 ‘전력 및 원자력 기자재 구매상담회’를 강화하고 ‘UAE Nawah Energy (BNPP 운영회사) 온라인 수출설명회’를 신규 개최한다. ‘전력 및 원자력 기자재 구매상담회’는 기존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은 물론 남부발전, 남동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등 10개사가 참가하여 1:1 상담을 추진, 국내 강소기업의 판로지원과 건전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UAE Nawah Energy 온라인 수출설명회’는 실시간 온라인 영상 시스템으로 UAE 현지와 연결, UAE 내 공급자 등록 절차, 입찰 과정 등 수출요건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해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 및 판로개척을 모색한다.

이튿날은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의 원자력 및 원전해체관련 유력 바이어와 함께하는 ‘중소기업 해외 수출 상담회’, 선진 해체 분야 기술 및 제품정보 제공을 위한 ‘해외 원전 해체 기술 로드쇼’가 개최된다. 마지막 날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동서발전,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참여, ‘전력 공기업 통합 취업설명회 및 상담회’를 열어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업의 채용계획, 채용절차, 인재상 등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및 개별 1:1 상담까지 제공하여 전력 및 원자력산업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도 중소기업의 품질, 기술지원 및 판로 확대를 위한 ‘동반성장 사업설명회’, ‘우수기술 기술이전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기간 중 ‘2020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동시 개최된다.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연차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수출 10년을 기념하고 향후 100년의 원자력 산업을 위한 현안과 미래 과제를 공유하고자 ‘원전 수출 10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원자력’을 대회 주제로 삼았다.

16일 개회식에서는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의 개회사,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의 축사 등에 이어 한국 원자력 기술상, 원자력 국제협력 유공자 표창 시상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의 ‘탈탄소화 사회에서의 원자력의 역할’, 구스타브 슬라메취카(Gustav Slamečka) 주한체코대사의 ‘체코 공화국의 원자력 프로그램과 대한민국과의 협력관계’, 민병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의 ‘원자력 미래 유망분야의 산업화와 미래 인력양성’ 등 기조 강연과 ‘중소형원자로 개발과 원자력 기술혁신 방향’이라는 주제로 톰 먼디(Tom Mundy) 미국 NuScale Power 최고사업관리자와 에고르 시모노프(Egor Simonov) ROSATOM Southeast Asia 지사장이 실시간 영상참여를 통하여 세션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기존 서울에서 개최되던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NURE)’가 같은 기간 동시 개최돼 우리나라 원자력 관련 산업·기술 현황을 집대성하는 한편 나아가 우리 기술의 수출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는 “한 차례 연기되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미래 원자력 산업의 융·복합을 모색하는 국내 유일의 장으로 코로나 19로 위축된 관련 산업 내수경기 회복 및 해외수출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행사 기간 동안 발열 체크, 대기줄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건물 입구 공간 살균 워터젯 가동 등 방역 및 실천을 철저히 하여 코로나 확산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련 세부 문의는 2020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사무국 또는 웹사이트로 하면 된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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