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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멘트 장성공장 폐쇄…‘위기감’ 커지는 시멘트 업계

이달 13일 장성공장 폐쇄

경영 악화·노동쟁의 여파

이달 4일 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고려시멘트(198440)가 이달 13일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경영 악화와 노동쟁의를 이유로 폐쇄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시멘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장성공장 폐쇄를 검토해 오다 최근 당초 계획을 앞당겨 이같이 결정했다.



고려시멘트는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환경 규제가 덜한 고로슬래그 시멘트 생산 공장을 전남 영암에 준공해 종업원 고용을 승계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영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동쟁의까지 일어나자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시멘트는 지난해 매출 699억 원, 영업손실 126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점점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시설 투자도 시급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 실적 악화,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공장 폐쇄는 당초 7월 5일로 예정돼 있었다”며 “고용 승계 관련 노동쟁의가 발생해 생산이 전면 중단되자 예상보다 일찍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시멘트 전체 매출의 99%가 시멘트 판매에서 나오는 만큼 장성공장 폐쇄에 따른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고려시멘트의 경우 호남을 주요 시장으로 시멘트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갈수록 강화되는 정부 환경 규제 준수에 필요한 시설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이번 장성공장 폐쇄는 상당히 충격적인 결정으로 업계 전체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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