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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단 한 순간도 당연하지 않은 사랑에 대하여
저자
성진환오지은
출판
수카  |  2020.11.6.
페이지수
348 | 사이즈    130*188mm
판매가
서적 14,400원    e북 10,080원  

책소개

행복의 모양은 어떤 모양일까. 완전한 동그라미일까, 반짝반짝 별 모양일까, 안정적인 네모 모양일까. 마음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것이라던데 행복도 그런 걸까.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은 결혼에 환상이 없던 저자 둘이 결혼을 하고, 반려동물과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함께’의 의미, 행복의 가능성을 잔잔하게 비춘다. 결혼과 육아라는 주제를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가지만, 두 저자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따뜻한 일상의 행복들을 하나하나 만들어나간다.



책은, 저자 성진환과 오지은, 흑당이가 함께 켜켜이 쌓아나간 시간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함께 고민했고, 울었고, 웃었고, 그래서 더욱 소중했던 시간들. 잃어버렸던, 다시는 갖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웃음을 되찾아준 시간들.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의 마음으로 쌓아나간 시간들이 어느덧 2년 반이다. 흑당이와 함께하면서 저자들의 인생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신도, 운명도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슬슬 인정해야 함을 알고 있다. 인생에 정말 꿀 같은 일들이 일어났음을, 어쩌면 운명이란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성진환
성진환 가수

저자 성진환은 만화를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다. 염소자리, A형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오지은
오지은 가수, 작가

글을 쓰고 음악을 하는 사람. 2007년 1집 앨범 <지은>을 발매, 이후 2집 <지은>, 3집 <3>을 냈다. 2010년 책 『홋카이도 보통 열차』를 냈고 이후 『익숙한 새벽 세시』,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 그리고 『마음이 하는 일』을 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Prologue

인디언의 속담



Story 1

첫 만남

결혼식

프러포즈

신혼여행

룸메의 꿈

점심 식사

만두 75개

벌레는 대단해

파주살이는

건조대 이야기

요가 이야기 1

일산 여행

마음에 자란 나무

룸메가 떠나고

조조 영화

룸메의 귀환

건조기 이야기

페미니스트 부부

갑자기 춘천 여행

고독한 미식가 투어

요가 이야기 2



Story 2

강아지와 살고 싶어

흑당이를 만나다

흑당이를 처음 만난 날

흑당이가 오고 나서

이케아 두 번 다녀온 이야기

흑당이가 가르쳐준 여름

흑당이와 식탐

사랑에 대하여

흑당이와의 3개월

강아지와 함께 걷는다는 것

우리 집 커피 머신

좋아하던 모든 게 너로 인해 더 좋아져

홍대 여행

흑당이는 흑당이예요

흑당이와 아빠

흑당이와 엄마

흑당이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흑당이

흑당이 밥 먹이기

흑당이와 침대

흑당이와 한 살

흑당이의 숲

흑당이의 밤 산책

길을 건너다가



Story 3

흑당이와 슬리퍼

호칭에 대하여

우리의 규칙

뭐든지 함께

흑당이는 맥가이버

흑당이의 위로법

김밥 대모험

흑당이랑 카페

지켜줄게

어쨌든 지켜줄게

아빠, 같이 있어요

둘째?

우리는 아이를 갖게 될까?

애플워치를 사다

안녕? 나는 흑당이입니다 1

행복의 모양

흑당이의 필살기

흑당이네 밀크티 레시피

흑당이와 우유

안녕? 나는 흑당이입니다 2

천사가 아니야

흑당이 혼자 뭐 해?

흑당이와 인터뷰를

따라쟁이 흑당이

결혼하니까 좋아?

영원에 대하여

행운의 손...가락

무기 뽑기

요가 이야기 3

건강해야 해

나르시스트



Epilogue

행복의 모양은 네모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인연은 신기하다. 도무지 이성적이거나 과학적인 부분이 없다. 왜 마음을 뺏기게 되는지, 어떤 인연은 길게 이어지는지 우리는 쉽게 설명할 수 없다. 내가 흑당이를 처음 만났을 때의 기분이 그랬다. _137쪽 중에서

흑당이는 깊은 밤에 갑자기 삐이삐이 울었다. 그럼 잠귀가 밝은 내가 일어나서 1층에 갔다. 캄캄한 어둠 속의 까만 흑당이. 불을 켜면 그제서야 보이던 작고 작던 흑당이. 난 어찌할 줄 모르고 그 옆에 앉아 괜찮아, 괜찮아, 하고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기를 잘 달랠 줄도 강아지를 잘 달랠 줄도 모르던 나였다. 그러면 흑당이는 울음을 멈추고 금방 괜찮아졌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나는 너에 대한 이런 마음이 있어. 나는 앞으로 너에게 이런 마음을 줄 거야. _138쪽 중에서

늦은 밤 산책을 할 때 일부러 흑당이를 앞질러 저만치 걸어본다. 그럼 못 미더운 엄마가 무리의 맨 앞에 서는 것이 불안한지 흑당이는 열심히 나를 따라잡는다. 그때 나는 발소리. 토토토토토. 저 작은 생명이 나를 지키려고 저렇게 열심히 달려온다. 나는 그 발소리에서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 너무 행복해서 얼굴을 찡그리고 어깨를 세우곤 한다. _162쪽 중에서

동거인을 만나기 전 나의 행복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막히지 않는 구멍.
동거인을 만나고 난 후에 그 구멍을 자주 잊을 수 있었다. 간혹 없어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우리는 실없고 귀엽고 따뜻하고 웃긴 시간을 같이 보냈다.
그리고 흑당이가 왔다. 나는 사랑에는 총량이 있어서 어딘가에 한껏 부으면 다른 곳에는 모자라게 되는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존재가 하나 더 생기면 사랑은 제곱이 되는 것이었다. _288쪽 중에서

사람의 인생은 길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믿을 수 없다. 현재의 맹세는 허약하다. 그렇게 믿는 나 같은 사람도 연애를 했다. 누군가를 지금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나중에 헤어질 거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자는 말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중에 헤어질 테니까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하잖아, 하고 생각했다. _326쪽 중에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분명한 건,
우리에겐 우리 모양의 행복이 있다는 것”
완전하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행복의 가능성들

행복의 모양은 어떤 모양일까. 완전한 동그라미일까, 반짝반짝 별 모양일까, 안정적인 네모 모양일까. 마음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것이라던데 행복도 그런 걸까.
책은 결혼에 환상이 없던 페미니스트 저자 둘이 결혼을 하고, 반려동물과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함께’의 의미, 행복의 가능성을 잔잔하게 비춘다. 결혼과 육아라는 주제를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가지만, 두 저자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따뜻한 일상의 행복들을 하나하나 만들어나간다.
행복의 모양은 정말 어떤 모양일까. 그런데 그 모양이 중요하기는 할까. 분명한 건, 우리에겐 우리 행복의 모양이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 기억한다면, 우리의 삶도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뮤지션 성진환이 만화를 그리고 오지은이 글을 썼다.

“어떻게 우리가 같이 있지?”
우리가 주고받은 마음, 쌓여온 마음,
영원은 없을지라도 최선을 다해 지키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

동거인을 만나기 전, 저자 오지은의 행복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막히지 않는 구멍. 그런데 동거인을 만나고 그 구멍을 자주 잊을 수 있었다. 간혹 없어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실없고 귀엽고 따뜻한 시간을 같이 보냈다.
동거인을 만나기 전, 저자 성진환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어려웠다. 때로는 스스로를 마주하는 것도 두려웠다. 그런데 자신을 내보일 때도 남의 것을 받아들일 때도 다른 욕망 때문에 주저하지 않는 동거인의 솔직함이 저자 자신의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게 했다. 둘은 재밌고 웃긴 시간을 같이 보냈다.
그리고 둘에게 흑당이가 왔다. 바쁘고 여행 좋아하고 생활이 불규칙한 두 사람에게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동네에서 구조된 노랑 강아지 자매를 보러 동물병원에 갔다가, 있는지도 몰랐던 까망 강아지에게 제대로 치여버렸다. 보통 강아지를 키우려고 하면, 키우면 안 되는 이유부터 떠오르는데, 그날 바로 이름을 지어버렸다. 매일매일 병원에 가서 어필한 지 7일째 되던 날, 마침내 작고 작던 까망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책은, 저자 성진환과 오지은, 흑당이가 함께 켜켜이 쌓아나간 시간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함께 고민했고, 울었고, 웃었고, 그래서 더욱 소중했던 시간들. 잃어버렸던, 다시는 갖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웃음을 되찾아준 시간들.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의 마음으로 쌓아나간 시간들이 어느덧 2년 반이다.
흑당이와 함께하면서 저자들의 인생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신도, 운명도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슬슬 인정해야 함을 알고 있다. 인생에 정말 꿀 같은 일들이 일어났음을, 어쩌면 운명이란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여전히 영원은 믿지 않지만, 지금은 최선을 다해... ‘우리를’ 지켜나가고 싶다. 앞으로 쉽지 않겠지만, 쓰라린 일도 많겠지만, 함께라면 우린 모두 괜찮을 거라는 걸 저자는 독자에게 마음을 담아 전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리뷰

  •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힐링이 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성진환 작가님의 '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이라는 책은 그림과 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인데,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 삽화들이 많은데, 그림들이 귀엽고, 적힌 대화들도 일상 생활이나, 예전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화 내용들이 많아서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생각했던 행복의 정의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고, 또 행복의 모양은 어떻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이런 모양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떻다고 딱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치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껴왔던 행복한 추억들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그 시간을 생각해 보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행복으로 꽉 찬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교보문고 po***** 2020.12.16.
  •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성진환 저자님의 << 괜찮지 않을 까, 우리가 함께 라면 >> 이라는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겐 우리 모양만의 행복이 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참 와닿았습니다. 행복의 모양은 어떤 모양으로 우리에게 존재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모양은 완전한 동그라미일지, 아니면 안정적인 네모 모양일지, 세모 모양일지... 마음에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것이라던데 행복도 그런 걸까? 라는 말을 들으면서... 행복의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 의미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라서 행복일 수 도 있고, 행복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 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이 없는 것 처럼 영원을 없을 지라도 최선을 다해 지키고 싶은 그런 마음이 바로 행복이라는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교보문고 ra***** 2020.12.16.
  • 성진환, 오지은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div>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개연애를 하고 부부가 되고 반려견을 맞이하여 살아가는 소식들을 뉴스와 SNS를 통해 접하면서 두 분이 공동으로 어떤 작업을 발표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곤 했었는데 드디어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다. 성진환, 오지은 부부가 공동으로 쓰고 그들의 일상을 들려주는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의 출간 소식은 마치 착하게 살지도 않았는데 산타 할아버지에게 큰 선물을 받은 그런 기분이었다(정말 제가 이 선물을 받아도 되나요). 오지은 작가님 에세이 잘 쓰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작가 성진환의 글이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됐고(가사 잘 쓰시니 당연히 글도 잘 쓰겠지), 한편으로는 이 엄청난 소식을 팔로우 하고 있는 두 분의 SNS가 아닌 출판사를 통해 먼저 알게 되어 나약해진 팬심에 반성하며 단숨에 책을 읽어갔다.    그래서 룰을 정했다. 중립맨이 되지 않을 것. 내 입장에서 생각해볼 것. 부모와 분리가 될 것(많은 사람의 경우 부모와 자신을 동일시해서 부모에 대해 불만을 얘기할 때 과하게 발끈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나와 둘이 가족이 될 것. 내가 받고 있는 차별이나 부당함에 대해 온전하게 인식하기.    지금은 만난 지 12년째, 결혼한 지는 7년째. 큰 트러블없이 지내고 있다. 효도는 각자 하기. 돈은 각자 열심히 벌기. 재미있는 일은 같이 하기. p.108 「페미니스트 부부」    결혼에 대한 로망이 없었던 사람들이 만나 결혼을 해서 함께 가정을 꾸리고, 반려동물이 금지된 가정에서 자란 두 사람이 반려동물을 맞이하여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일상을 들려주는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은 성진환 작가의 만화와 오지은 작가의 에세이가 어우러져 특별함을 더해주는 그야말로 귀한 에세이집이다. 곳곳에 디테일을 담고 있는 성진환 작가의 그림과 날카롭고 냉철한 사고를 도와주는 오지은 작가의 글은 많은 것들을 뒤돌아보게 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술술 책장을 넘겨가며 함께 공감하고 함께 분노했으면 좋았을 텐데 공감까진 함께 했지만 분노보다는 반성의 빈도가 많았던 나로서는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고 깨닫게 된 것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한편으론 덕분에 대리만족을 하게 되는 것들도 많았는데 평생을 동물을 무서워하며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었던 나는 어느새 흑당이의 랜선 이모가 되어 꿀이 떨어지는 눈으로 성진환, 오지은 부부가 흑당이와 함께 살아가며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는 일들이 즐거웠다.    사람의 인생은 길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믿을 수 없다. 현재의 맹세는 허약하다. 그렇게 믿는 나 같은 사람도 연애를 했다. 누군가를 지금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나중에 헤어질 거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자는 말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중에 헤어질 테니까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하잖아, 하고 생각했다. p.325 「영원에 대하여」                   서울살이에 대해 조금은 외롭다고 노래했던 오지은 작가에게 파주살이는 이전보다 나은 점들이 더 많아 보여 안심되고 더 응원하게 된다. 나에게 성진환, 오지은 부부는 다방면으로 재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들을 쉽게 해내는 것 같아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공저로 기대 이상의 책을 발표해줘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진다. 앞으로 다른 분야로 활동을 확장해나가도 무조건 응원하고 믿고 보게 될 것 같다는 확신을 제대로 심어줬다. 책을 읽기도 전부터 이번 책이 잘 돼서 두 분이 함께 발표하는 에세이가 주기적으로 발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야무지게 가졌었는데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침 최근 두 부부는 꼬마라는 고양이 집사로 간택되어 완벽한 세모 모양의 행복이 막 네모로 바뀐 참이다. 네 식구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div>

    교보문고 dr***** 2020.11.18.
  • 괜찮지 않을까, 그들이 함께라면

        작가 오지은과 성진환은 함께 사는 부부입니다. 흑당이와 끝에 나오는 꼬마는 그들의 반려견, 반려묘구요. 이 책은 그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 지,  그리고 지금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 지에 관한 책입니다.   작가 오지은은 직설적입니다. 세상의 부조리와 본인의 신념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꺼리지 않고, 보는 사람이 움찔하는 주제들도 담담한 투로 서술합니다.  와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은 마음도 들어요. 너무 다 보여줘서 보는 입장에선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이래도 되나? 싶은 것들도 있었어요.   이 책을 읽는 저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제 모습에 대해 엄청 신경쓰고, 좋게 보이려 애쓰는 사람 중 한명이거든요. 숨기는 것도 참 많아서, 어쩔 땐 제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저와 오지은은 참 많이 달라서, 그가 부럽기도해요.   작가 성진환은 그에 비해 간접적인 방식을 취합니다.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둥그런 선을 가진 그림과, 글씨를 이용해요. 똑 떨어지는 단어가 아닌,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읽고 보기에 편하고 좋긴 하지만 감정의 꼭지점을 보여주진 않는 느낌이예요.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지? 왜 사랑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던 적이 있어요. 대중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렇게나 다른 성향이? 싶은 느낌이 없진 않았거든요.   이 책을 읽고나서 둘이 많이 사랑해서 만났구나, 라는 느낌보다는  정말 이 둘이어야만 했구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가 적혀있는 책이예요.   눈에서 꿀떨어지고, 사랑한단 말을 달고 사는 그런 느낌의 달달함이 아니구요. 영원한 사랑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이, 이 사람이 한 순간이라도 당연한 적이 없었다는 말이 은근하게 스며들어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 둘의 반려견 흑당이는 책 전체, 그들의 삶 전체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들은 흑당이에게 애정을 정말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흑당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지, 어떤 성격을 가졌는 지, 어떤 행동을 하는 지, 어떤 소리를 내는 지. 성진환의 만화에서는 안녕하세요 저는 흑당이입니다 - 하면서 흑당이가 서술하는 멍멍이 시점도 나오구요.   그들이 주고받는 감정의 교류가 읽다보면 눈에 보여요. 그리고 오지은이 책의 마지막쯤 이야기 하는 행복의 모양이 제가 읽은 것과 같다는 걸 확인할 때 자연스럽게 나는 지금 어떤가하면서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우리는 행복해져야해!!! 우리는 행복할거야! 와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예요. 그런 어거지로 주입시키는 감정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행복을 맞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정말 그들이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교보문고 sw***** 2020.11.14.
  • 달달한 신혼일기 그 이상의 의미

    이 책은 독특한 구성방식으로 되어 있다. 작가가 둘이지만 두명의 작가는 이야기를 다르게 풀어나간다. 한명은 글로써 또 한명은 그림으로써 꾸밈없는 글과 엉성한 그림체를 보고있으니 아 이게 사람 사는 이야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매력이 바로 이런 꾸밈없는 모습일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받고 2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나도 신혼부부이기에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고 나도 댕댕이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흑당이 이야기는 200% 몰입해서 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신혼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건조기를 돌린 후에 필터 청소를 귀찮아 하는 이야기라던지 평소에는 애칭을 쓰다가도 정색할 일이 생기면 본명을 사용하는 이야기는 우리를 보는 것 같아서 엄마미소를 지으며 읽었다. :) 결혼을 하게 되는 많은 사람들은 주변에서 이런 걱정소리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결혼하면 많이 싸울거다' '치약 짜는 걸로도 싸우는게 부부다' 그런데 우리는 1년동안 집안일로 싸운 일이 없다. 집안일을 어느 누구의 일이고 담당으로 나누지 않고 상황이 되는 사람이 집안일을 하고 상대방은 그것을 감사히 생각하고 표현했다. 이 책의 작가들도 우리와 같았다. 니일 내일 따지지 않고 상황이 되는 사람이 하면 되는, 간단한 해결책을 그들도 알고 있었다니! 반대로 규칙이 없는 우리부부와 달리 부부만의 규칙이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 규칙이 매우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이어서 읽고 또 읽었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이런 규칙이 필요한 날이 올까?

    교보문고 sw***** 2020.11.12.
  •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책을 읽고나서야 확실하게 알았지만, 표지에 나와있는 작고 귀여운 까만 강아지를 이전에 본 적 있었다. 흑당이라는 이름과 까맣고 윤기나는 털이 인상적인 강아지였다.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이 흑당이네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다면 더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받아들었을거다. 물론 새로운 책은 항상 반갑지만. 이 가족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까? 귀여운 흑당이를 자랑하는 것? 그들 인생에 벌어진 "꿀 같은 일"은 뭘까?    처음부터 약간 삐걱거렸다. 보통의 에세이들은 내가 남들과 달라보이겠지만 사실 우리의 삶은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아,라는 뭐랄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편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난 달라. 이건 좋고, 이건 싫어, 내 생각은 이래.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건 이게 나야. 하는 모습이었다. 그게 적대적이란 건 아니지만 가끔 자기자신이 강렬한 사람을 만나면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괜찮을까 이 삶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서 이 다름의 폭이 꽤 크게 느껴졌었다. 좋아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행동력이나 홍대에서의 생활 같은 것들. 행복의 가능성, 살면서 만나게 되는 의외성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자꾸만 나랑 비교를 했다. 경기도에 사니까 홍대에 가면 항상 집으로 돌아가는 막차 시간 같은 걸 생각하게 됐었고, 첫차가 지나갈 시간동안 24시간 하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서 지루하고 긴 새벽을 보내야만 했던 일을 떠올렸다.    자꾸 나와 다른 점만 찾게 됐던, 맞지 않을 것 같았던 책과는 흑당이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그애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나의 점에서 서로 이어진 두 사람이 삼각형으로 바뀌면서 이들이 둥글어진 것일까 아니면 흑당이를 통해 나와의 공통점을 발견했기 때문에 좀 더 긍정하게 된걸까. 더불어 꼬마의 합류로 그들이 말하는 행복의 모양에 대해서 깨달았다. 이전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책을 내려놓고는 마지막에는 어쩐지 안심했다.       앞으로 흑당이의 사진을 보게 되면 더욱 반가울 것 같다.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지만, 실례되지 않게 내적으로 인사를 건네게 될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비슷한 시간의 흐름으로 살고 있기 때문일까, 그래서 비교도 하곤 했다. 각자의 마음에 드는 작고 반짝이는 돌을 행복이란 이름으로 주워모으고 있을 뿐이지만, 다른 사람의 돌이 가끔은 더 좋아보일때도 있으니까. 예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었다.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교보문고 md*****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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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단 한 순간도 당연하지 않은 사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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