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담양 뮤지엄재희/사진=중기부 제공.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담양 뮤지엄재희/사진=중기부 제공.
광주·전남지역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토대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0개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코로나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역량 있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년 3차 추가 경정 예산 44억원이 확정된 데 따른 것으로 2주간의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2198명이 접수해 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가치▲거점브랜드▲ 지역특화관광▲ 지역기반제조▲로컬푸드▲ 디지털문화체험▲자연친화활동 등 7개 분야로 구분된다. 

지역별로 제주(16개)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와 전남은  각각 5개씩 선정됐다.

지역기반제조 분야로 선정된 전남 담양의 '뮤지움재희'는 무형무화재 장인(채상장)과 협업을 통해 담양 대나무와 전남 장어가죽으로 구두, 가방, 장신구 등 제작하고 있다. 담양 특산물인 대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원사를 활용해 원단 제조 및 전남 장어가죽 가공으로 친환경 구두 및 가방 제작, 지역 무형문화재 채상장 기능보유자와 협력해 디자인·제품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지역가치 분야로 선정된 전남 화순의 '로컬업'은 논개, 김삿갓 등 화순 관련 문화유산을 소재로 지역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농민의 판로 확대와 지역 청년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화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지역출판물 제작해 지역 농민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고, 지역 청년들에게 지역자원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거점브랜드 분양로 선정된 목포 '공장공장'은 목포 원도심의 오래된 건물의 1층은 남도의 특산물 식품을 판매하고 2~3층은 숙박이 가능한 코워킹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목포 구(舊) 경양식 레스토랑을 리모델링해 1층은 남도 특산품을 활용한 식료품 (영암 한우 미트볼, 무안 양파쨈 등) 판매 공간으로, 2-3층은 누구나 머물며 재택근무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으로 운영한다.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여수 에스에프이음/사진=중기부 제공.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여수 에스에프이음/사진=중기부 제공.

디지털문화체험 분야로 선정된 여수 '에스에프이음'은  이순신 장군, 거북선 등 여수의 문화 자산과 ICT를 접목한 웨어러블 로봇 기반의 가상 전투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 거북선 등 여수의 역사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해 웨어러블 로봇 슈트를 착용한 후 미래가상전투· 탑승체험 등 공연, 전시, 체험이 가능한 SF로봇 융복합 관광공간을 운영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설한 로컬크리에이터 정책에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경제의 핵심 주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