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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수 "한국 뮤지컬, 성장 뒤 불안정성…투자 전문회사 필요"

등록 2021.11.10 1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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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국제마켓' 24~26일 개최

"합리적 제작방식 구축·확대 필요"

[서울=뉴시스] K-뮤지컬국제마켓 포스터. 2021.10.20. (사진 =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뮤지컬국제마켓 포스터. 2021.10.20. (사진 =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한국 뮤지컬 시장의 빠른 성장 이면엔 불안정성이 있다며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 및 뮤지컬 투자 전문회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K-뮤지컬국제마켓' 사전 스페셜 피칭에서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 및 배경 등에 대한 발표에 나섰다. 신 대표는 K-뮤지컬국제마켓의 총괄 프로그램 디렉터로,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화려한 성장 이면엔 불안정성이 있다. 불안정한 시장에서 제도적 합의 없이 제작이 이뤄지면서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코로나19 외부 요인에 대한 논의와 안정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 합의체도 부재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선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기존 한국 뮤지컬 투자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 해결을 위해 K-뮤지컬국제마켓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가 필요하다. K-드라마 등이 해외에서 큰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언어적 한계가 있지만 뮤지컬 역시 경쟁력을 갖는 게 해외 진출에 중요하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제작방식을 구축하고 한국 뮤지컬 시장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프로듀서와 투자자 간의 신뢰와 비즈니스적 네트워크 형성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설립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지난 6월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1.06.09. kyungwoon5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설립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지난 6월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아울러 오디컴퍼니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뮤지컬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디컴퍼니의 경우 2001~2004년에 투자 없이 일부 자체 자본만으로 제작해 리스크를 체감했고, 2004~2014년에는 대기업인 CJ와 공동제작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성공을 시작으로 대기업 자본 또는 투자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후 투자 비율을 높이기 시작해 2018년부터 100% 투자 유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형 파트너십 투자모델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회원사들의 대표작, 신규 창작 작품, 신규 라이선스 작품에 전부 투자할 수 있는 뮤지컬 투자 전문회사 SPC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뮤지컬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 뮤지컬 창작자, 프로듀서, 기획자, 제작사 및 국내외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뮤지컬의 기획·개발에서 투자 유치, 작품 상연까지 전 단계를 아울러 지원한다.

콘퍼런스, 강연 등의 정보제공 프로그램, 투자 상담회 등의 투자 컨설팅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피칭 및 쇼케이스 프로그램 '뮤지컬 드리밈'·'뮤지컬 선보임' 등이 마련돼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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