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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처럼 한국 창작 뮤지컬 즐기길"…K-뮤지컬 마켓 개막(종합)

송고시간2022-06-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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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기자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대학로서 진행…해외 제작사 초청·투자 상담

'K-뮤지컬 국제 마켓' 포스터
'K-뮤지컬 국제 마켓'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김경윤 기자 = K-팝과 K-무비에 이어 'K-뮤지컬'(국내 창작 뮤지컬)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뮤지컬 작품을 해외 제작사에 선보이는 행사가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23일 세종문화회관과 대학로 일대에서 '2022 K-뮤지컬 국제 마켓'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뮤지컬의 투자 기반 강화와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올해는 미국 브로드웨이 시장에서 100여 편을 제작한 마이클 맥페든을 비롯해 영국 웨스트엔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제작자 데비 힉스, '귀멸의 칼날'을 제작한 와타나베 프로덕션 작가 스에메쓰 겐이치 등 해외 주요 뮤지컬 제작사와 극장 관계자가 초청됐다.

국내 뮤지컬 제작사와 일신창업투자 등 공연 분야 16개 주요 투자사도 참여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면서 2년 넘게 얼어붙어 있던 세계 공연계가 K-뮤지컬을 비롯한 새로운 작품들에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 펼쳐진다.

데비 힉스 영국 뮤지컬 프로듀서는 축사에서 "코로나19로 힘들고 좌절했고, 여전히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작품들, 새 열정과 방법으로 더욱더 많은 작품을 기대하는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뮤지컬 시장과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뮤지컬 드리밈'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15개 작품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뮤지컬 선보임'에서는 총 5개 작품을 낭독하거나 주요 장면을 시연한다.

국내 제작사와 투자사, 국내 제작사와 해외 관계자 간 일대일 집중 투자 상담, 학술대회와 원탁회의, 차세대 뮤지컬 제작자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강연 등도 이어진다.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은 1∼2개 작품은 하반기에 영국과 중국에서 현지화 공연과 낭독공연 등을 지원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박정렬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환영사에서 "2001년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계기로 한국 뮤지컬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근래 오징어게임, 기생충, BTS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으로부터 높은 공감을 받고 있는데, 한국 창작 뮤지컬 또한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2014년 이래 코로나19 상황을 제외하고는 연 매출액 3천억원 규모를 유지해왔다. 창작 뮤지컬 비중도 2016년 26%에서 2020년 36%로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 뮤지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k-musicalmarket.kr)에서 확인하면 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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