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시회 끝내 의장 선출 무산
여야 이견 커 타결시점 예측불가

사상 초유의 78대 78 여야 동수로 시작한 11대 경기도의회가 첫 임시회 일정부터 파행을 맞고 있는 가운데 11일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시작된 첫 임시회에 참석한 도의원들이 개회 5분 만에 정회를 선포하고 퇴장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사상 초유의 78대 78 여야 동수로 시작한 11대 경기도의회가 첫 임시회 일정부터 파행을 맞고 있는 가운데 11일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시작된 첫 임시회에 참석한 도의원들이 개회 5분 만에 정회를 선포하고 퇴장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78대 78’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가 개원일인 12일 끝내 의장 선출에 실패하면서 파행을 맞았다.

당초 도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의장선출과 상임위원회 증설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관련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의장단 선거를 뒤로 미뤘다.

지방자치법 제63조에 따라 출석의원 중 최다선이자 연장자인 염종현 의원(민주당·부천1)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곧장 정회를 선언했다.

제11대 도의회 첫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의사일정 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오는 19일에는 상임위원 선임 및 상임위원장 선거, 도정·교육행정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고, 25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앞뒀다.

사상 초유의 78대 78 여야 동수로 시작한 11대 경기도의회가 첫 임시회 일정부터 파행을 맞고 있는 가운데 11일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시작된 첫 임시회에 참석한 도의원들이 개회 5분 만에 정회를 선포하고 퇴장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사상 초유의 78대 78 여야 동수로 시작한 11대 경기도의회가 첫 임시회 일정부터 파행을 맞고 있는 가운데 11일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시작된 첫 임시회에 참석한 도의원들이 개회 5분 만에 정회를 선포하고 퇴장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양당은 이날 오후부터 원구성 협상을 재개했지만,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첨예해 타결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다.

양당 최대 쟁점인 의장 선출에 대해 민주당은 전·후반기 나눠서 맡는 안을, 국민의힘은 선거를 통한 선출을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62세의 염 의원과 67세 김규창 의원(국민의힘·여주2)을 의장 후보로 내정했다. 두 후보 간 맞대결에서 동률을 기록하면 ‘연장자 우선’ 조항이 명시된 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김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된다.

이에 더해 상임위 증설을 놓고서도 입장이 극명히 엇갈린다.

민주당은 제11대 도의원 수가 14명 늘어남에 따라 1개의 상임위를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상임위에 배치할 수석전문위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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