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카드 경쟁 본격화… 하나카드, 신한 드라이브에 성장세 꺾이나

입력
수정2024.04.25. 오전 10:18
기사원문
강한빛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1위 하나카드, 신한·KB국민카드 맹추격
여행카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그래픽=머니S 김은옥 기자
해외여행 특화카드 시장을 이끌던 하나카드가 신한카드에게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지난 2월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의 협업으로 내놓은 '쏠트래블'이 흥행가도를 달리며 회원수를 늘리자 결제금액이 축소되는 등 시장에서의 몸집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여기에 이달 KB국민카드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여행족의 지갑 한편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하나카드 개인고객이 해외에서 쓴 직불·체크카드 금액(이하 연간누계 기준 동일)은 총 5758억2400만원으로 집계되며 한 달 전(4030억9800만원)과 비교해 1727억2600만원 늘었다.

이는 8개 전업 카드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하나카드는 해외여행카드 '트래블로그'가 출시된 2022년 7월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전체 카드사의 총 해외이용 금액 중 하나카드의 점유율은 56.3%에서 54.4%로 한 달 새 2%포인트 가량 축소됐다. 신한카드의 기세에 밀린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의 지난 2월말 기준 개인고객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금액은 1313억1000만원으로 집계되며 전체 이용금액 중 18.3%의 점유율로 나타났지만 3월 2133억4000만원으로 집계되며 20.2%로 늘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14일 신한은행과 '현금 없이 떠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이라는 흐름에 발맞춰 해외여행 혜택을 담은 '쏠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30종 통화 환전수수료 무료에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 50% 우대, 신한은행 외화 계좌에 미국 달러와 유로를 넣어두면 각각 연 2%, 1.5% 이자 지급 등의 혜택을 담았다.

여기에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 상·하반기 각각 1회 무료 이용, 25개국 400여 가맹점에서 최대 10% 캐시백해주는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혜택에 힘 입어 카드는 출시된 지 약 2개월 만인 지난 15일 발급 50만장을 돌파했다.

여기에 최근 KB국민카드도 KB국민은행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하면서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카드는 해외 및 국내 여행 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행 특화 직불카드로 국내 가맹점 이용 시 등록한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에서 출금된다.

환전 시 상시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하고 전월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 인출수수료도 면제한다. 올해까지 재환전(환급) 시에도 동일하게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국내외 여행을 즐기는 프로여행러를 위한 필수적인 혜택을 꼼꼼하게 담아 출시한 여행 특화 체크카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자 프로필

TALK

응원의 한마디! 힘이 됩니다!

응원
구독자 0
응원수 0

카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취재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onelight92@mt.co.kr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