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월세 매물 안내문. 사진=뉴스1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월세 매물 안내문. 사진=뉴스1
올해 서울 빌라(연립·다세대)의 전세 거래 세 건 중 한 건 이상이 역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 1∼5월과 올해 1∼5월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34.7%(2869건)가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차액은 평균 2859만원이다. 2년 전에 비해 11.2% 하락했다.

전세금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강남구로 해당 기간 5512만원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세느빌' 전용 70㎡는 지난달 4억5000만원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전 계약 5억2500만원보다 7500만원 낮아졌다. 같은 구 삼성동 '효성빌라' 전용 116㎡는 지난 2월 9억5000만원 전세 계약을 맺었다. 2년 전 계약 10억원보다 5000만원 내렸다.

강남구에 이어 역전세 규모가 큰 지역은 서초구(4935만원 하락), 송파구(3599만원 하락), 종로구(3392만원 하락) 순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역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년 1~5월, 2023년 1~5월 서울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가 비교. 사진=다방 제공
2021년 1~5월, 2023년 1~5월 서울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가 비교. 사진=다방 제공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